휴가 등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을 비울 때면 점검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프로주부라면 냉장고를 활짝 열어보자.

냉장고 안에 있는 각종 식재료들은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 먹을 수 있는 기간이 결정된다. 신선도와 맛을 지킬 수 있는 보관방법을 알아본다.
 

먼저 냉동실의 육류는 덩어리째 보관해야 오래 간다.

얇게 썰어 놓으면 공기와 접촉하는 면이 많아 빨리 상한다. 비닐팩에 넣을 때는 공기를 완전히 빼야 하며 사용하고 남은 것은 양파 다진 것, 소금, 후추와 함께 볶아 넣어둔다. 작게 토막난 고기는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발라 공기차단막을 만든뒤 랩으로 싸서 보관한다.

닭고기는 냉동할 경우 소금을 뿌린 뒤 술을 조금 붓고 밀폐용기에 넣는다. 냉장할 때는 고기표면에 식용유를 약간 바르고 랩을 씌워둔다. 햄이나 소시지는 오래 두면 절단부위가 딱딱해지고 변색된다.

칼로 자른 부분에 술이나 식용유를 발라 냉장보관한다.
생선은 내장을 제거하고 배의 내부와 표면을 물로 잘 씻어둔다. 그 다음 소금을 뿌리고 물기를 없앤 다음 배에 키친타올을 끼워둔다. 한마리씩 랩으로 싸서 냉장실에 넣어둔다. 오징어나 낙지는 냉동보관하기에 적합하다. 내장을 빼고 껍질을 벗겨 물에 씻은 다음 비닐팩에 넣어 냉동한다.

신선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데친 다음 냉장실에 넣는다.
 

두부는 사온 즉시 깨끗한 물에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둘때는 큰 대접에 물을 부어 담아 보관하고 오래 둘 때는 살짝 데쳐서 깨끗한 물에 넣어둔다.

파는 녹색부분이 먼저 시들기 때문에 이 부분을 먼저 먹는다. 물기를 빼서 종이에 둘둘 말아 냉장실에 넣는다. 껍질을 깐 마늘은 다른 식품에 냄새가 배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둔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은 비닐팩에 넣어 냉동시켜도 된다.